3할 도달한 오지환, "유광점퍼 가을야구 느낌, 3할 의미는 안크다"

2020-10-16 21:54:40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2회말 무사 1루, LG 오지환이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0.16/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가 2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LG는 16일 잠실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3안타를 터뜨린 오지환 등 타자들의 맹타를 앞세워 9대0의 완승을 거뒀다. 2연승 및 잠실 6연승을 달린 LG는 76승58패3무를 마크, 2위를 지켰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7연승을 달리며 시즌 14승을 마크했다. 지난해와 똑같은 승수다. 켈리는 KIA전 통산 6전 전승도 마크했다.

KIA 선발 드류 가뇽은 5이닝 8안타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가뇽은 1회에만 5실점하는 난조를 보였다. LG는 1회말 5득점한 뒤 경기 후반 4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1회말 선두 홍창기와 오지환 이형종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김민성의 좌측 2루타와 상대의 폭투, 양석환의 2루타로 3점을 추가하며 5-0으로 달아났다.

이후 경기는 컨디션을 되찾은 가뇽과 켈리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LG는 7회말 4점을 추가하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두 오지환이 사구로 나가자 1사후 김현수의 우중간 2루타, 채은성의 우전안타, 김민성과 양석환의 연속 안타 등으로 9-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오지환은 1회초 KIA 선두 최원준의 땅볼을 놓치는 실책을 범하기는 했지만, 공격에서 3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으로 100% 출루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2009년 데뷔한 오지환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149안타를 마크했고, 타율은 3할로 끌어올렸다.

이날 잠실에는 5490명의 팬들이 찾아 올시즌 KBO리그 최다관중을 기록했다.

경기 후 오지환은 "팬분들이 오셔서 신나기도 했지만, 긴장도 했다. 첫 타구를 에러를 했는데 오랜만에 긴장감있게 경기를 한 것 같다"면서 "유광점퍼를 입으신 분들이 많아 가을야구를 하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 순위(2위)를 더 묶어두고 싶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야구장에 왔는데, 에러를 했다"며 웃은 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 3할 타율의 의미는 크지 않다. 누가 알려줘서 알았는데, 숫자는 나에게 의미가 안 크다.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 아직 그런 고정관념이 있다"고 말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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