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더비` 앞둔 설영우의 패기…"포항전, 질 것 같지 않다"

2020-10-16 15:18:54

[울산 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새내기 수비수 설영우(22)가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울산은 18일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2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일명 '동해안 더비'다.

포항전을 앞두고 15일 온라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설영우는 "포항에 올해 세 차례(정규리그 2경기·FA컵 준결승) 이겨서 포항과 붙으면 팀에 자신감이 넘친다. 질 것 같은 느낌은 전혀 안 든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포항이 경기 전에 우리를 많이 도발하는데, 겁을 먹어서 그러는 것"이라며 거꾸로 도발하기도 했다.

설영우가 울산의 '방패'로 나선다면, 포항에는 '날카로운 창' 송민규가 있다. 9일 올림픽 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 1차전에서 골 맛을 보며 자신감을 더욱 키웠다.

까다로운 상대를 상대해야 하는데도 설영우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대표팀) 경기를 봤는데 송민규가 정말 잘하긴 했다. 그런데 울산을 만나면 자신의 실력을 100% 보여주지 못했다"며 "그래서 더 자신감이 넘친다. 송민규와 또 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선두(승점 54)를 달리고 있는 울산이 이번 시즌 포항(승점 44)에 전승을 거둔 데다 전력 면에서도 앞선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울산은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포항에 1-4로 져 전북 현대에 우승을 내준 아픔이 있다.

시즌 막바지, 또다시 전북과 우승 경쟁을 펼치는 이때 울산에 포항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다.

울산 유스 출신으로 포항과의 라이벌 관계를 잘 알고 있는 설영우에게도 이번 맞대결의 무게는 가볍지 않다.

그는 "학생 때는 동해안 더비가 재미있고, 잘 챙겨보는 경기였지만 데뷔를 한 지금은 가장 잘 준비해야 하는 경기"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정승현도 기억에 남는 동해안 더비로 지난해 마지막 경기를 꼽으며 "데뷔 이후 라이벌 관계라는 걸 많이 느낀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포항이 K리그 우승팀을 결정한다'는 항간의 농담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우리 플레이에만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boi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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