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당분간 마지막'일지 모르는 18일 '잠실벌 나들이'

2020-10-16 10:45:52

10월 1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 경기에서 1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에이스 양현종(32)이 18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서울 잠실구장에서 당분간 마지막일지 모르는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양현종은 13일 NC 다이노스를 제물로 7전 8기 끝에 아홉수를 끊고 시즌 10승째를 수확해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과 더불어 통산 다승 순위 공동 4위(146승)에 올라선 뒤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통산 다승 3위(152승)이자 타이거즈 역대 최다승 투수인 이강철 현 kt wiz 감독의 기록을 "은퇴 전에는 넘어서고 싶다"고 밝혔다.

야구팬이라면 다 알다시피 양현종은 올 시즌 후 해외 진출을 꿈꾼다.
이 감독의 기록을 '내년'에 깨고 싶다고 못 박지 않은 점에서 양현종의 해외 진출 의지가 보인다.

언제일지 확언할 수 없지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꿈을 이루고 다시 KIA로 돌아와 승수를 추가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따라서 18일 LG전 등판은 양현종의 당분간 마지막 잠실 등판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KIA는 19일 이후 비로 취소된 경기를 모두 지방에서 치른다.

또 KIA가 포스트시즌에 오른다면 양현종이 잠실에 다시 설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5위에 5.5경기 뒤진 6위 KIA가 남은 경기에서 대역전을 이룰 확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

양현종은 KIA 팬이 많은 잠실에 올 때마다 "제2의 홈"이라며 즐거워했다.

잠실구장은 양현종에게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의 영광을 안긴 장소이기도 하다.

양현종은 2017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9회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타이거즈의 11번째 우승과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를 잇고 두 팔을 활짝 펴 포효했다.

양현종은 잠실벌에서 통산 15승을 거뒀다.
올해엔 두 경기에 등판해 1승 1패를 올렸고, 8월 11일 LG와의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1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안았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완화 방침에 따라 야구장 관중 입장이 재개되면서 양현종이나 팬 모두 각별한 느낌으로 고별전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cany9900@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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