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프리뷰]SK 5연패의 시작 핀토, KT 상대로 속죄투 펼칠까

2020-08-02 13:30:29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4회 SK 핀토의 투구 동작에 대해 주위를 주고 있는 구명환 주심.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28/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연패의 시작이 됐던 리카르도 핀토. 이제 그가 그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31일엔 11대1로 승리했던 KT는 1일엔 11대0의 완승을 거뒀다. 이틀간 KT는 22점, SK는 1점을 얻었다. 큰 차이다. SK는 5연패 중이고, KT는 지난 주말부터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연승과 연패 팀이 다 그렇듯 두 팀의 분위기는 당연히 다르다. KT는 자신감에 차있다. 투-타 밸런스가 매우 좋다. 막강한 타격이 승리할 수 있는 득점을 해주고, 마운드가 지켜내고 있다. KT는 마무리 이대은이 빠져있는데다 대체 마무리 김재윤도 팔꿈치 통증으로 없는 상황이라 불펜진은 비상체제다. 하지만 그런 불안감이 보이지 않는다. 선수들이 야구를 즐기는 분위기가 불안감을 압도하고 있다.

KT는 이번주 열린 3경기서 팀타율이 무려 3할7푼7리나 됐다.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쳤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13타수 5안타(타율 0.385)에 2홈런 5타점을 올렸고, 장성우는 10타수 4안타에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황재균도 12타수 5안타에 2홈런 5타점을 기록. 타격이 안좋은 선수를 찾는 것이 쉬울 정도로 대부분 타격감이 좋다.

SK는 그 반대다. 운이 따르지 않는지 다른 팀들이 우천 취소로 휴식을 하기도 했지만 SK만은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쉬지 않고 7경기를 모두 치렀다. 5연패 동안 팀타율이 2할1푼6리로 꼴찌. 최 정이 1할8푼8리, 로맥이 1할4푼3리를 기록하면서 중심에서 힘이 빠진 상태다.

아직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가 합류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상황. 오준혁이나 이재원 한동민 등 타격감이 좋은 선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보니 찬스에서도 흥이 나지 않는다.

이날 KT는 김민수, SK는 핀토를 선발로 예고했다. 김민수는 지난주 일요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서 7이닝 4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었다. 올시즌 SK전은 처음. NC전처럼만 던질 수 있다면 호투가 예상된다.

SK 선발 핀토는 이 5연패를 시작한 인물이다. 4연승을 달리다가 월요일 한화전서 무승부를 하고 화요일 LG전에 나선 핀토는 포수 사인이 아닌 자신의 의도대로 피칭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스스로 게임 운영을 했다. 결과는 5이닝 6실점. 경기 중간 잘 풀리지 않자 짜증을 내는 모습까지 보였다.

오랜만에 분위기가 살아나는 상황에서 핀토가 팀 분위기를 망쳐놓았다고도 볼 수 있다. 핀토가 다음날 사과했지만 이 여파가 끝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KT전엔 6월 16일 인천 경기서 등판해 6이닝 동안 3실점(2자책)을 기록했었다. 최근 KT 선수들의 타격감이 워낙 좋아 핀토의 속죄투가 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KT도 모처럼 온 기회를 꽉 잡아야 한다. 37승1무33패로 6위인 KT는 5위인 KIA 타이거즈(38승31패)와 1.5게임차다.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5강 싸움에 들어가야 한다.

SK는 이미 사실상 5강은 힘든 상황이지만 조금이라도 성적을 높여야 한다. 그래야 내년시즌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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