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포커스] 1위 NC의 힘겨운 8회 버티기, 마무리 원종현 부담도 커진다

2020-08-02 11:03:34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NC 원종현이 연장 10회초 2사 2루 두산 오재일에 적시타를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8.01/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1위 NC 다이노스의 8~9회가 힘겹다. 7월 들어 불펜진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더니 최근에는 다시 부진하다. 마무리 투수 원종현의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 시즌 1위를 질주하고 있는 NC의 성적은 특이하다. 1일까지 선발 평균자책점 3.65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6.21로 리그 최하위다. 구원 투수들의 부진 속에서도 긴 이닝을 소화하는 선발 투수들, 그리고 여기 저기서 터지는 홈런으로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NC 타선은 100홈런을 달성하면서 이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1위다.

그러나 접전에서의 승부가 아쉽다. 최근 2경기 연속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타선의 폭발력으로 이겨내고 있지만, 비슷한 경기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필승조로 생각한 임창민 박진우 등이 동반 부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박진우가 페이스를 되찾기 시작했고, 송명기 강동연 등 새 얼굴도 등장했다. 잘 버티는 듯 했다. 그러나 불펜에서 엇박자가 나면서 고전하고 있다.

NC에 8회가 가장 어렵다. NC는 올 시즌 구원 투수들의 8회 피안타율이 3할9리로 두산 베어스(0.313)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8회 피출루율은 3할9푼7리로 리그에서 가장 높은 상황. 마지막 뒷문을 지키는 원종현으로 가는 길이 녹록지 않다는 의미다. 8회는 주로 셋업맨 배재환이 나선다. 배재환은 37경기에서 1승3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 중이다. 크게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다. 이동욱 NC 감독은 "페이스가 떨어진 부분은 있다. 막지 못하니 피안타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도 "어쨌든 배재환이 가장 좋아 믿고 8회에 가고 있다. 믿고 가야 한다고 본다. 계속 써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배재환이 8회를 깔끔히 막지 못하면 원종현의 투구 이닝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원종현은 32경기 등판 중 7차례 1이닝 초과 투구를 했다. 7월에만 9경기 중 3차례 1이닝을 넘게 던졌다. 그러더니 최근 3경기에서 크게 흔들렸다. 연승이 가장 많았던 NC지만, 지난달 24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연승이 사라졌다.

불펜진이 바로 확 달라지기는 어렵다. 불펜 얘기가 나올 때 마다 트레이드가 거론된다. 그러나 카드가 맞아야 이뤄질 수 있다. 트레이드 상대가 경쟁팀이라면 더욱 어렵다. 이 감독은 "트레이드는 한다, 안 한다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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