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후보였던 마르티네스, 가족 질문에 참았던 눈물 왈칵

2020-08-02 08:51:20

출처=BBC 영상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스널 골키퍼 에밀라이노 마르티네스(27)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마르티네스는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20시즌 FA컵 결승전을 끝마치고 한 인터뷰에서 가족에 대한 질문에 말을 잇지 못했다. 눈물을 참으려 했으나, 허사였다. 팀 동료 피에르 오바메양이 옆에 다가와 축하하고 위로하자 "그것에 대해 말하기 정말 힘들다"며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그는 경기 전 영국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얼마나 힘이 돼주는 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르티네스는 "아버지가 5분마다 전화해 긴장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나는 내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가족들을 생각하며 즐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마르티네스는 2010년 아스널 유스에 입단해 오랜시간 1군에 자리잡지 못한 채 여기저기 떠다녔다. 옥스포드 유나이티드, 셰필드 웬즈데이, 로더험, 울버햄튼, 헤타페 그리고 레딩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었다. 27세가 된 올시즌 주역이 될 기회를 처음으로 잡았다. 주전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다. 마지막 리그 9경기에 출전한 마르티네스는 대망의 FA컵 결승전에도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5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남은 85분 동안 실점하지 않고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아스널은 오바메양의 멀티골로 2대1 역전승하며 2016~2017시즌 이후 3년만에 FA컵 챔피언에 올랐다.

마르티네스는 "이 순간 고군분투하거나, 선발되지 않는 어린 골키퍼들에겐 굉장한 스토리일 것이다"라며 "나는 자가격리 기간에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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