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전북 '돈'의 힘은 무섭다, 구스타보 바로우 '특급 외인'이었다

2020-08-02 15:50:27

전북 구스타보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주춤했던 전북 현대가 다시 우승 레이스에 '기름'을 부었다. 30억원(추정) 남짓을 투자한 특급 용병 구스타보(26·브라질 출신)와 바로우(28·스웨덴 국적)가 별도의 적응 기간 없이 바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중앙 공격수 구스타보는 출전한 3경기서 4골-1도움을 몰아쳤다. 출전 경기마다 공격 포인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총알' 같은 스피드를 갖춘 윙어 바로우도 3경기서 1도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구스타보와 바로우의 등장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급이 다른 외국인 선수"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비싼 선수는 역시 다르다"는 평가도 나왔다. 전북 구단은 두 선수 영입에 투자한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구단 안팎에선 두 선수를 데려오는데 총 30억원 이상(추정)을 썼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전북 백승권 단장은 "구단은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말 큰 결정을 내렸다. 구스타보의 경우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쳤고 길게 지켜본 선수다. 한때 중국 슈퍼리그에서 100억원에 영입 제안을 받았을 정도로 K리그 구단들이 넘볼 수 없었던 선수였지만 코로나19로 브라질 경제가 나빠지면서 우리 구단과 인연이 닿았다"고 말했다.

구스타보는 브라질 명문 코린치안스에서 2019시즌 7골-2도움을 기록했다. 1m89의 큰 키에다 탄력도 좋아 헤딩 능력이 출중하다. 발기술도 좋고 공간 침투도 잘 한다.

전북은 2019년 여름,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중국 상하이 선화에 많은 이적료를 받고 팔았다. 금전적으로 큰 이득을 봤지만 팀 득점력 저하로 이어졌다. 또 어렵게 지난해 K리그 3연패를 달성한 후 윙어 로페즈(상하이 상강)와 문선민(군입대 상주 상무)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3명의 주 득점원이 이탈했고, 전북 구단은 지난 겨울 벨트비크 무릴로 조규성 등을 새롭게 영입했지만 이전의 '닥공'을 보여주지 못했다. 벨트비크는 계약 해지 후 수원FC로 이적했고, 무릴로도 존재감이 약했다. 조규성도 열심히 하는 것에 비해 눈에 확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니오를 앞세운 울산 현대가 무서운 기세로 선두로 치고 나갔다. 전북 구단의 사정을 잘 아는 한 에이전트는 "전북 구단은 구스타보와 바로우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고 보면 된다. 올해 성적과 미래를 본 과감한 투자였다"고 평가했다. K리그에서 최고를 찍을 경우 중국 또는 중동으로 비싼 값에 되팔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다.

구스타보는 기대에 적중했다. 첫 경기 서울전(3대0)서 1골, 두번째 부산과의 FA컵 경기서 해트트릭 그리고 1일 포항전(2대1)서 1도움을 기록했다. 3경기서 모두 조커로 교체 출전해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감비아 출신으로 스웨덴 국적인 바로우는 3경기에 조커로 출전, 빠르게 측면을 지배해 나가고 있다. 바로우를 상대한 상대 측면 수비수들이 그의 빠른 발에 깜짝 놀라고 있다. 바로우는 스웨덴 프로리그를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했다. 전북 이적 전 소속팀은 2부 레딩이었다. 레딩은 바로우를 전북에 완전 이적시켰다.

바로우는 1일 포항전서 빠른 발로 측면을 돌파한 후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손준호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두 특급 외인들의 가세로 기존 토종 한교원 이승기 손준호 김보경도 반사 이익을 보기 시작했다. 김보경은 포항전에서 구스타보의 도움을 받아 올해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한 전북의 2020시즌 후반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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