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프리토크]'8월 반등' 노리는 롯데, 허문회 감독 "운영 변화보단 컨디션이 중요"

2020-08-02 05:01:00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8월 승부처'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최근 롯데 안팎의 눈길은 '8월'에 쏠려 있다. 허문회 감독은 그동안 8~9월을 순위 싸움의 승부처로 지목해왔다. 허 감독은 다른 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8∼9월에 대비해 투수-야수들의 체력을 비축하고 과부하를 막는 데 집중해왔다고 강조해왔다. 일각에선 롯데가 개막엔트리 이후 큰 변화를 주지 않았던 1군 구성이나 운영 역시 변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허 감독의 포커스는 체력과 컨디션 관리에 맞춰져 있다. 허 감독은 "운영 변화도 중요하지만, 체력적인 부분이 우선"이라며 "컨디션을 얼마나 세이브하면서 준비하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초기부터 허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경기력의 밑바탕이 체력이 갖춰져야 기술적인 부분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것. 긴 시즌을 치르는 야구의 특성상 부상 위험도를 줄이고 꾸준한 활약을 펼칠 수 있기 위해선 결국 체력 및 컨디션 관리가 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선 훈련 방식도 영리하게 가져가야 한다는 뜻도 드러냈다. 허 감독은 "나는 현역 때 3경기 이후로는 몸이 아팠다. 지도자가 된 이후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니 혼자 주구장창 연습만 했던 게 원인 같더라"고 말했다. 그는 "코치 시절 미국, 일본 야구를 경험하고 학회에 참가하면서 얻은 해답은 연습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었다"며 "훈련할 때와 안 할 때를 구분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 일관성 있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하루에 배팅볼을 200개~300개씩 치는 게 기술 훈련이라고 볼 순 없다. 웨이트 훈련은 숨이 가빠야 하지만, 기술 훈련은 그러면 안된다. 무조건 힘들게 하는 게 정답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8~9월 뿐만 아니라 더블헤더-서스펜디드 편성이 이어지는 10월까지 승부처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8~9월만 생각했겠지만, 올해는 코로나 변수로 10월까지 감안을 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해왔듯 준비를 착실하게 해야 한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나도 마찬가지"라고 각오를 다졌다.

롯데는 8월 첫 승부였던 1일 사직 KIA전에서 7대3으로 이겼다. 올 시즌 KIA전 두 경기 모두 패전을 맛봤던 박세웅이 6이닝 3실점으로 버텼고, 타선에서도 꾸준히 점수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리를 안았다. 롯데가 8월 반등의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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