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넘보지 마!…'무서운 뒷심' NC, 두산에 역전승

2020-07-31 23:15:34

(창원=연합뉴스) 우정식 기자 = 3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경기. 8회말 1사 2,3루에서 NC 이명기가 유격수 키를 넘기는 역전 2타점 좌전안타를 치고 1루에서 이종욱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0.7.31 uhcho@yna.co.kr

프로야구 1∼2위 맞대결에서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선두팀의 저력을 과시했다.



한화 이글스는 장시환의 '인생투'를 앞세워 올 시즌 LG 트윈스전 9전 전패의 사슬을 끊었다.

NC는 3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8회에 대거 6점을 뽑아내고 두산에 10-7 역전승을 거뒀다.

선두 NC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2위 그룹과의 간격을 6경기 이상으로 벌렸다. 반면 두산은 4연패 속에 2위에서 3위로 추락했다.
두산은 8회 말 홍건희, 함덕주 등 필승 구원을 투입했으나 NC의 무서운 뒷심을 막아내지 못했다.
지석훈의 볼넷, 강진성의 좌전 안타로 차곡차곡 주자를 쌓은 NC는 에런 알테어가 홍건희를 상대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박민우가 바뀐 투수 함덕주에게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스코어는 6-7, 1점 차로 좁혀졌고, 박민우는 홈으로 중계 플레이가 이어지는 틈을 타 2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이명기의 빗맞은 타구는 유격수가 정상 위치에 있었다면 뜬공이 될 타구였으나 두산이 전진 수비를 펼친 덕분에 2타점짜리 역전 적시타로 둔갑했다.

NC는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이어간 NC는 양의지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쐐기 적시타를 터트렸다.

결국 함덕주는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안타 4개를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양 팀은 1회에만 4점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예고했다.



두산은 1회 초 NC 외국인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에게 안타 6개로 4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NC는 공수 교대 후 양의지의 투런 홈런 등으로 역시 4점을 얻어내고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6회 초 호세 페르난데스가 NC 구원 송명기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승기를 잡는 듯 보였지만 8회 말을 막아내지 못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선 최하위 한화가 LG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LG와 10번째 맞대결 만에 첫 승을 챙겼다. 한화에 처음으로 일격을 당한 LG는 4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한화 선발 장시환이 7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투구로 LG와의 '천적' 관계를 깼다.

한화는 장시환에 이어 마무리 정우람이 2이닝 1실점 세이브로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2회 초 이해창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이후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화는 9회 초 1사 1, 3루에서 강경학의 내야 땅볼로 추가점을 얻었다.



8회까지 단 2안타로 꽁꽁 묶인 LG는 9회 말 오지환의 2루타와 채은성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정우람의 폭투로 1사 2루의 동점 기회를 맞은 LG는 그러나 김현수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여기에 2루 대주자 김용의가 귀루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KIA 타이거즈는 외국인 에이스 에런 브룩스의 역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제압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LG 트윈스와 자리바꿈 속에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롯데전 시즌 상대 전적에서 7승 1패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 맞대결에서 브룩스가 롯데의 댄 스트레일리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브룩스는 8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



스트레일리는 6회까지 삼진 10개를 뽑아내며 3실점(2자책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의 침체 속에 고개를 숙였다.

0-3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7회 말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9회 말 1점을 뽑고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동점을 넘어 끝내기 승리까지 바라볼 기회였으나 롯데는 안치홍, 오윤석, 민병헌이 KIA 마무리 전상현에게 줄줄이 범타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 합류 이후 상승세를 탄 키움 히어로즈는 삼성 라이온즈를 10-3으로 대파하고 4연승 속에 2위로 올라섰다.

러셀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의 커브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KBO리그 데뷔 3경기 만에 나온 러셀의 첫 홈런.

라이블리의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를 틈타 역전에 성공한 키움은 김하성, 허정협의 홈런포로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 wiz는 황재균의 2홈런 4타점 활약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11-1로 누르고 4연승을 질주했다.

kt는 7월 한 달 동안 15승(1무 6패)을 거두며 구단 월간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타격 7관왕에 도전하는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는 1회 말 솔로포로 시즌 25호 홈런을 신고하고 이 부문 6개 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changyo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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