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도는 프로야구…순위·타이틀·신인왕 경쟁도 본격 점화

2020-07-31 14:56:57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월 5일 개막한 프로야구가 반환점을 돈다.
이미 키움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세 팀이 30일까지 팀당 144경기의 절반인 72경기를 끝냈다.



주말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kt wiz도 후반기 레이스로 접어든다.

우천 취소 경기가 많은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다음 주중 레이스 절반 지점을 통과한다.

1강 7중 2약의 판도에는 변함이 없다.

한때 2위 그룹에 쫓기던 NC 다이노스는 경쟁 팀을 6경기 차로 밀어내고 선두를 고공 질주 중이다.

2위 두산부터 8위 롯데까지 7개 팀이 승차 5.5경기 안에서 아등바등 다툰다.
30일 현재 7개 팀이 승률 5할 이상을 거뒀고, 승률 5할에 1승 부족한 롯데를 포함하면 사실상 8개 팀이 남는 장사를 했다.

SK와 한화가 워낙 뒤처진 탓이다.

NC보다 각각 22.5경기, 28.5경기 뒤진 SK와 한화는 사실상 하위권 탈출이 어렵다.
단순 계산으로 두 팀의 올 시즌 최종 승률을 예상한다면 SK는 0.343, 한화는 0.259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쥔다.

절반을 치렀는데도 SK는 24승, 한화는 18승에 그쳐 현재 페이스라면 50승도 못 거둘 가능성이 크다.




바닥을 기는 두 팀을 자극할 유일한 변수는 바로 팬들이다.

희망을 보여달라는 팬들의 강력한 요구에 두 팀이 고춧가루로 화답할지가 후반기 레이스의 관전 포인트다.

두 팀이 매운맛을 상실하고 달착지근한 보약에 머문다면 5개 팀이 출전하는 포스트시즌 티켓 경쟁은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찍을 공산이 짙다.




개인 타이틀 경쟁도 흥미진진하다.

kt 타선의 중심 멜 로하스 주니어는 타격(타율 0.387), 홈런(24개), 타점(64개), 안타(106개), 장타율(0.741), 출루율(0.444) 1위를 질주해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 중이다.

호세 페르난데스(두산)가 타격과 안타에서, 김재환(두산)과 에런 알테어(NC)가 타점에서 로하스를 추격한다.



상대적으로 투수 부문 타이틀 싸움이 치열하다.

구창모(NC·1.55), 댄 스트레일리(롯데·1.88), 드루 루친스키(NC·1.99) 세 투수가 1점대 평균자책점 1위를 향해 맞붙었다.
또 구창모(9승)와 루친스키(10승)는 다승왕 집안싸움을 벌인다. 라울 알칸타라(두산·10승)와 에릭 요키시(키움·9승)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구창모(99개)와 스트레일리(97개)의 탈삼진 대결도 볼 만하다.




세이브 부문에선 조상우(키움·17개)와 원종현(NC·15개)이, 홀드에선 이영준(키움·15개)과 주권(kt·14개)이 패권을 다툰다.

소형준(kt), 이민호(LG) 선발 투수의 양강 구도로 펼쳐지던 신인왕 경쟁에 허윤동(삼성), 정해영(KIA) 두 투수가 가세했다.

SK는 저조한 성적에도 왼손 불펜 김정빈, 내야수 최준우 두 중고 신인과 올해 대졸 신인 외야수 최지훈 등 세 명의 신인왕 후보를 거느렸다.

2013년 지명돼 2015년 SK에 입단한 김정빈과 2018년 입단해 2019년 데뷔한 최준우 모두 올해를 제외하고 최근 5년 내 투수는 30이닝 이하 투구·타자는 60타석 이내라는 조건을 충족해 신인왕 후보 자격을 얻었다.
cany9900@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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