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리포트]'5경기 ERA 2.32' 이승호는 역시 두산에 강했다

2020-06-30 20:56:53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가 투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6.30/

[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승호가 '두산 킬러'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올 시즌 첫 상대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는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볼넷이 없는 깔끔한 피칭이었다.

1회 실점은 있었지만 차분하게 위기를 잘 넘겼다. 1회초 1사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내준 이승호는 오재일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 김재환의 타구가 1루수 방면 내야 안타가 되면서 3루까지 진루했던 페르난데스가 득점을 올렸지만, 이승호는 적시타 없이 1회를 잘 마쳤다.

이후 이승호는 추가 실점 없이 두산 타선을 철벽 봉쇄했다. 2회 국해성-정수빈-정상호로 이어지는 하위 타순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3회 실점 위기 상황에서 두산 중심 타자들을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1아웃 이후 허경민을 몸에 맞는 볼로 보내고,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이승호는 1사 1,2루에서 오재일이 초구에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김재환도 초구를 건드려 좌익수 플라이로 잡히면서 3,4번 타자들을 공 2개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곧바로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다. 국해성과의 승부에서 볼카운트 1B-2S에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나오면서 주자를 지우는데 성공했다.

5회 삼자범퇴를 추가한 이승호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1아웃 이후 오재일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김재환, 최주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이승호의 두산전 불패 행진은 본격적으로 풀타임 선발로 전향한 지난 시즌부터 이어지고 있다. 작년 두산전 4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던 이승호는 올해 두산전 첫 등판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와 올해 기록을 합치면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2로 짠물 피칭을 이어갔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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