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로 활로찾는 K리그, 유튜브 채널 '케꿀잼' 홍시후편 80만회 인기 폭발

2020-06-30 19:00:00

캡처=K리그 공식 유튜브 중 '케꿀잼' 코너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요즘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2012년 6월 개설 이후 한동안 정체돼 있던 K리그 채널이 최근 6개월 새 구독자수가 약 1.8배 급증, 29일 기준 8만2000명을 돌파했다. 국내 프로스포츠 리그 중 최다 구독자를 보유했다. 프로축구 다음은 프로배구(KOVO)로 구독자는 6만3000명을 넘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스포츠 미디어 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뉴미디어에 매료돼 있는 젊은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유튜브 채널에 다양하고 알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라운드 경기 생중계 이상으로 하이라이트 영상, 골 영상 등 2차 콘텐츠들의 수요가 많다. 생중계를 보지 못하는 팬들을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또 그라운드 안팎 선수들과 팀의 뒷얘기를 담은 영상 콘텐츠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K리그 공식 유튜브에 경기별 하이라이트 영상은 경기 종료 후 최대 30분 내 '업로드'되고 있다. K리그 1부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평균 조회수는 5만1000회 정도다.

매 라운드 별 흥미로운 장면과 선수들의 실수, 화제의 장면을 모은 '케꿀잼' 코너가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성남의 영건 공격수 '홍시포드' 홍시후 영상은 조회수 80만회를 돌파해 가장 인기가 높았다. 19세의 입단 새내기 홍시후는 강원전(1대1, 5월23일)에 선발 출전,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쉼없이 공격과 수비를 넘나드는 그의 날렵한 움직임에 축구팬들의 칭찬과 관심이 쏟아졌다. '케꿀잼'과 비슷한 형식의 'K리그 TMI'와 'K리그 MOW'에도 특이한 장면들이 담겨있다.

기술적으로 접근한 콘텐츠는 'TSG 전술후술' '새벽의 축구 전문가' 코너에 담았다. '전술후술'은 연맹 기술위원회가 선정하고 분석한 주요 장면들을 골라, 설명을 입혔다. K리그를 좀더 기술적으로 쪼개볼 수 있어 흥미롭다. '새벽의 축구 전문가'는 축구 전술 분석 크리에이터 '페노'와 협업을 한 콘텐츠다.

K리그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코너도 있다. '레전드 ssul' 'N년전 오늘'에는 안정환 유상철 이청용 등의 과거 활약상을 담았다. 'K리그 하드털이' 코너에서는 K리그 역사적 경기 풀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유튜브 등 뉴미디어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초 K리그 미디어센터를 새로 설립해 경기 영상 콘텐츠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허브를 구축했다. 또 AI(인공지능) 하이라이트 편집 프로그램도 도입했고, 최근 전문 프로듀서까지 채용해 인적 능력을 강화했다. 프로연맹은 "새로운 시도로 K리그와 관련이 없었던 팬층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스포츠 등 기존의 축구 콘텐츠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장르의 콘텐츠 제작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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