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프로야구 '불펜 대전'…블론세이브는 치명타

2020-07-01 10:38:36

6월 3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 경기. 연장 11회 난타전 끝에 NC를 물리친 롯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7월의 시작과 함께 프로야구 '불펜 대전'도 막을 올렸다.



6월 마지막 두 경기는 연장 11회에 승패가 갈렸다.
LG 트윈스는 홍창기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kt wiz를 4-3으로 눌렀고, 롯데 자이언츠는 이대호의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10-8로 꺾었다.

두 경기에 투입된 각 팀의 투수는 13명(LG 7명·kt 6명)과 19명(롯데 11명·NC 8명)에 달했다.

불펜에 기대는 경기는 순위 싸움의 절정기인 7∼8월 혹서기에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프로야구는 예년보다 늦은 5월 5일 개막했다.
촘촘한 일정에서 팀당 144경기를 치르고자 10개 구단과 KBO 사무국은 올해 올스타전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또 도쿄올림픽 1년 연기로 이 기간 쉬기로 한 애초 계획도 수정했다. 이 기간엔 원래 개막일인 3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치르지 못한 160경기 중 75경기를 진행한다.

선수들로선 쉴 시간이 없어 어느 때보다 체력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체력 소모가 많은 구원 투수진의 손에 각 팀의 운명이 달렸다.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이 5월 5.59에서 6월 4.98로 떨어진 상황에서 도리어 나빠진 NC(5.35→7.67), LG(3.53→6.39)는 마운드 운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불펜 싸움이 격해질수록 블론세이브는 팀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하위권으로 처진 SK 와이번스와 역시 하위권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kt는 시즌 초반 블론세이브로 큰 피해를 봤다.

SK가 가장 많은 11개를 기록했고, kt가 9개로 뒤를 잇는다.

공수 균형이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듣는 선두 NC의 약한 고리는 불펜이다. 1위 팀 답지 않게 블론세이브를 8개나 남겼다.

'돌부처' 오승환의 가세로 더욱 견고한 방패를 구축한 삼성은 팀 블론세이브 1개만 남겼다. 삼성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은 불펜의 압도적인 기량을 높이 평가한다.

삼성은 필승 계투조와 추격조의 양과 질에서도 경쟁팀을 능가한다. 불펜도 로테이션을 돌릴 정도로 여유가 있다.

투타의 집중력으로 1점의 우위를 지킬 줄 아는 능력도 희비를 가른다.
선두를 바짝 추격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1점 차 승부에서 9승 무패로 크게 웃었다.
비결은 팀 평균자책점 1위(4.01), 선발 투수진 평균자책점 3위(3.83), 구원진 평균자책점 1위(4.30)로 승승장구하는 마운드가 꼽힌다.
그 정점엔 2승 1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0.52라는 막강한 성적을 낸 리그 최고 소방수 조상우가 있다.
cany9900@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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