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리뷰]'포수 듀오 7타점 합작' 키움, 2-3위 대결에서 먼저 웃었다

2020-06-30 21:23:33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2회말 1사 1, 2루 키움 이지영이 2타점 2루타를 치고 나가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6.30/

[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3위 대결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먼저 웃었다.



키운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11대2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이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시즌 31승18패를 기록하며 1위 NC 맹추격에 나섰다. 2위 키움과 두산은 1.5경기 차에서 2.5경기 차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두산은 최근 2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선발 이승호의 호투가 컸다. 지난해부터 두산을 상대로 유독 강한 이승호는 이날 6회까지 단 1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초반 잔루를 극복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두산이 1회초 먼저 1점을 뽑았지만, 키움이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2회말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1아웃 이후에 허정협의 안타가 터졌다. 1사 1,2루에서 이지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키움이 2-1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이 1점 차 리드를 쥔 상태에서 잠잠하던 경기는 후반 키움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5회말 1사 1루에서 서건창이 친 타구가 투수 유희관을 맞고 1루 근처에 떨어지는 내야 안타가 됐다. 투수의 1루 악송구까지 겹치면서 1루에 있던 주자 박준태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고, 키움은 행운의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지는 주자 2,3루 찬스에서 이정후의 타구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가 되면서 3루주자가 또 득점했다. 키움은 5회에 2점을 추가해 4-1로 달아났다.

추가 득점은 계속됐다. 6회말 박동원의 2루타에 이어 허정협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이지영이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1타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7회말에는 두산 불펜을 두들겨 6득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박준태의 2루타에 이어 서건창, 김혜성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이정후가 바뀐 투수 김민규를 상대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난 직후 이번에는 박동원이 주자 3명을 모두 싹쓸이 하는 3타점 2루타를 추가하면서 경기 분위기는 키움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키움은 2아웃 뒤에 터진 이지영-전병우의 연속 적시타를 포함해 7회말에 이미 11-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는 이닝이었다. 9회초 두산 오재일의 솔로 홈런이 터졌지만 승패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키움 선발 이승호는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2승이다. 올 시즌 유독 승운이 없었던 이승호는 25일 LG전에서 첫승을 거둔 후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선발 포수로 나선 이지영이 2안타 4타점, 지명타자로 출장한 박동원이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주전 포수 2명이 7타점을 쓸어 담았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5이닝 6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개인 5연승도 함께 중단됐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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