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전 최초 감염자는 누구…방역 당국 파악 주력

2020-06-21 08:45:22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여전히 오리무중인 최초 감염자를 찾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감염원과 감염 경로를 파악해야 지역 사회 감염 연결고리를 끊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은 지역 감염 확산 중심에 있는 다단계 방문판매 관련자 동선을 주목하고 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대전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20일까지 지역에서만 모두 3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대전 47·48번 확진자인 교회 목사 부부, 이들과 만난 51번 확진자를 제외한 30명이 모두 다단계 방문 판매 사무실을 직접 찾았거나, 방문 이력이 있는 확진자를 밀접 접촉했다.
다단계 방문 판매 사무실 연관성이 90%를 넘는다.

다단계 판매업소는 사람들을 모아 교육하고,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대면 접촉을 주된 영업 수단으로 하기 때문에 감염병에 특히 취약하다
대전 지역 코로나19 확진 유형을 보면 서구 괴정동 다단계 판매 사무실을 찾았던 사람들 가운데 60대 여성(대전 49번 확진자)을 시작으로 50·53·55번 등 모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사무실은 50번 확진자가 사실상 운영하는 곳으로, 이번 지역감염이 시작된 장소다.


60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다단계 판매 사무실에도 49번 확진자를 비롯해 50·56·61·62번 확진자가 방문했다. 충남 계룡 3번 확진자도 이곳을 찾았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49·50·60번 확진자를 접촉했거나, 이들을 연결고리로 3차 감염된 사례다.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를 추적하면서 고령인 49번 확진자보다는 40대 여성인 50번 확진자, 50대 남성인 60번 확진자를 주목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교인인 일부 확진자들 때문에 신천지 관련 의혹이 일기도 했으나, 방역 당국은 신천지 관계자 설명 등을 토대로 연관성은 극히 적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최초 감염자가 누구이든 지난달부터 서울·수도권 중심 코로나19 재유행과 연관된 리치웨이와 관련이 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역학조사팀은 이들 진술과 위치정보시스템(GPS)·신용카드 등 사용 기록을 대조해 정확한 동선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동선을 파악할 때 거짓 진술을 하는 확진자들을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50번 확진자는 역학 조사 과정에서 지난 12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전북 전주에서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방문 판매 설명회장을 찾은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50번 확진자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할 때 전주여고 3학년 A양과 5분간 동선이 겹쳐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양 감염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kjunh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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