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포커스]'21⅓이닝 無볼넷' 브룩스가 이끈 5연승, KIA 선발 로테이션 피해갈 곳이 없다

2020-05-24 09:21:49

2020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KIA 선발 브룩스가 역투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2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파죽의 5연승이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지난 두산 베어스전 부진을 털고 또 다시 잘 던졌다.

브룩스는 지난 23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6⅔이닝 동안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특히 브룩스는 4회 로맥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개막 이후 21⅓이닝 동안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는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21⅓이닝 무볼넷'은 역대 외국인 투수 기록이다. 삼진도 23개를 기록, 팀 내 또 다른 외인 투수 드류 가뇽과 함께 탈삼진 부문 공동 4위에 랭크돼 있다.

브룩스는 개막 이후 두 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다 지난 1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흔들렸다. 당시 5⅓이닝 동안 5실점(4자책)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6일 만에 분위기를 반전시켜 시즌 네 번째 등판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브룩스의 부활로 KIA 선발 로테이션에는 피해갈 곳이 없게 됐다. 5연승을 거둘 동안 5명의 선발투수들이 모두 퀄리티 스타트(한 경기 6이닝 3실점 이하)를 작성했다. 5선발인 임기영은 지난 21일 무려 8이닝을 책임지며 불펜 투수들의 과부하를 막았다.

KIA는 '원투펀치'가 아닌 '트리플 펀치'다. 양현종은 개막전 부진 외에는 세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를 챙기며 예상보다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고, 브룩스는 '원투펀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기에 개막 시점에서 외인 드류 가뇽보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던 이민우 역시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경기 초반 대량실점 숙제를 풀고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뒤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여기에 가뇽도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 살아났다.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전과 지난 14일 한화전에서 나란히 4실점하면서 불안함을 보였던 가뇽은 지난 20일 롯데전에서 KBO리그 데뷔 이후 최다이닝인 6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특히 두 경기 연속 삼진 9개를 잡아냈다. 홈 플레이트 앞에서 수직으로 가라앉는 체인지업이 제대로 먹혔다.

야구에선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5명의 투수들이 모두 잘하기 힘들다. 그러나 KIA는 올 시즌 초반 그 어려운 걸 해내고 있다. 연승으로 분위기가 좋은 투수도 있는 반면 이제 반전을 시킨 자원도 있다. 때문에 에이스 양현종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의 기량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다만 연패에 빠질 걱정은 덜었다. 또 2017년 통합우승 이후 성적이 곤두박질 친 자존심을 회복할 시즌으로 만들 기대감이 향상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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