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KBO리그는 열광적인 축제의 현장…함께 즐기자"

2020-05-23 10:34:50

류현진 배지현 부부. 사진=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국 팬들에게 야구란 큰 파티의 현장이다. 미국 사람들이 둘러앉아 야구를 본다면, 한국 팬들은은 경기 내내 일어서 있다. 매우 뜨겁게 열광한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미국 야구계에 불고 있는 'KBO 바람'을 어떻게 생각할까.

KBO리그를 북미에 송출하고 있는 ESPN은 23일(한국시간) 류현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야구를 조명했다.

류현진은 KBO리그 역사상 신인왕과 시즌 MVP를 동시에 수상한 유일한 선수다.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한국인 투수 중에도 가장 성공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빅리그 올스타전과 월드시리즈 선발을 모두 경험했다. LA 다저스를 한국 최고의 인기팀으로 만들었고, 지난 겨울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ESPN은 '류현진은 생애 첫 홈런 직후 방망이를 던졌다.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비디오가 증명한다'는 익살스러운 소개도 덧붙였다.

KBO리그의 글로벌 진출은 류현진에겐 큰 자부심의 원천이 됐다. 이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미국 야구팬들에게 "한번 보라"며 KBO 시청을 적극 권했다. 그는 한국 팬들의 응원 문화에 대해 "야구장은 열광적인 파티의 현장"이라고 표현했다. 야유보다는 응원과 즐기는 일에 몰두한다는 것.

한국 야구에 대해서는 "미국보다 전통적인 스타일의 야구를 한다. 기본에 충실하고, 컨택을 중요시하고, 팀워크에 집중한다. 타순과 관계없이 번트가 필요하면 댄다. 파워와 홈런, 장타율에 포인트를 둔 미국과는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 소속팀 한화 이글스를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팀!"이라고 소개하는 한편, "정진호와 이용규 등 스타급 선수들이 복귀했기 때문에 잘할 거다. 선발투수도 좋다"면서 "한화에서 배운 책임감이 내 MLB 경력의 원천"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일명 '빠던(빠따 던지기)'이라 불리는 배트 플립에 대해서는 "투수로서 난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난 익숙하다. 한국 야구 문화의 일부"라며 거듭 강조했다.

류현진은 코로나19 여파로 MLB가 중단되면서 플로리다 더니든에 머물고 있다.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은 지난 18일 건강한 딸 루시를 출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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