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가 "`집단면역`에 찬성 안 해…너무 많은 희생"

2020-05-05 14:08:15

중난산 원사가 4일 화상 문답을 하고 있다. [사진 CCTV.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면역'은 너무 많은 사람의 희생이 필요하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5일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중 원사는 전날 화상 문답에서 "집단면역에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집단면역에 도달하려면 너무 많은 사람이 희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일부 국가는 코로나19 항체가 있는 인구가 25%에 이른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하지만 소위 집단면역과는 차이가 크다. 집단면역에 도달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60∼70%의 인구가 감염된 후에야 가능한데 아직 이와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집단면역이란 한 집단 구성원의 일정 비율 이상이 감염되면 집단 전체가 감염병에 저항력을 갖게 되는 단계에 이른다는 면역학적 개념이다.
스웨덴은 다른 나라에서 실시하는 엄격한 봉쇄 조치를 시행하지 않았는데 이 정책은 집단면역을 따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 원사는 "우리는 많은 방법이 있다. 예방할 수 있으며 시간을 벌어 백신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코로나19의 전염성은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면서 코로나19의 재생산지수(R0)가 3인 반면 일반적인 독감은 1,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2에 가까우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은 1.5라고 설명했다.

재생산지수가 3이라는 것은 1명이 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다는 뜻이다.

중 원사는 코로나19의 후유증과 관련해서는 "환자의 폐 섬유화는 아주 심각하지는 않다"면서 "환자 100여명의 폐 기능 검사를 해보니 아직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손상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으며 천천히 회복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kim@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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