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에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위치는 '개막전 선발투수 중 13위'일까. 적어도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그렇게 평가했다.
4일(한국시간) MLB닷컴은 "누가 최고의 개막전 선발투수인가? 오프닝 데이에는 에이스가 등판한다"라는 기사를 통해 게릿 콜(뉴욕 양키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부터 브래드 켈러(캔자스시티 로열스)까지, 개막전 선발로 나설 30명의 각팀 에이스들을 나열했다.
지난해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르는 등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하지만 류현진은 2013년 MLB 데뷔 이래 단 한번도 200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가장 근접했던 것은 데뷔 첫해의 192이닝, 그리고 지난해의 182⅔이닝이다.
류현진으로선 올시즌에도 지난해 못지 않은 성적을 냄으로써 자신을 증명해야하는 시즌이다. 류현진은 올시즌 목표로 부상 없이 풀시즌을 뛰는 것, 그리고 데뷔 첫 해 성적(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제시한 바 있다.
▶MLB닷컴 선정 개막전 선발투수 랭킹
1. 게릿 콜(뉴욕 양키스)
2.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4.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5.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
6.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7. 찰리 모튼(탬파베이 레이스)
8. 워커 뷸러(LA 다저스)
9. 마이크 마이너(텍사스 레인저스)
10. 호세 베리오스(미네소타 트윈스)
13.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