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목표로 잡은 전북 구단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선수 영입 작업을 진행했다. 무릴로에 앞서 최전방에 남아공 대표 출신 장신 공격수 벨트비크(1m96)를 영입했다. 또 작년 K리그2 안양에서 14골을 터트린 조규성도 이적료를 주고 사왔다. 올해 전북은 최전방에 이동국 벨트비크 조규성 중에서 골라 쓸 수 있다. 또 국가대표 허리 김보경과 K리그 검증을 마친 쿠니모토(아시아쿼터)를 경남에서 데려와 중원을 두텁게 했다. 포항에서 이수빈도 임대로 데려왔다. 무릴로는 김보경 쿠니모토와 함께 중원에서 공격을 풀고 또 득점에 가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기존 손준호 한교원 이승기 등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전북 구단은 이번 선수 보강을 통해 주요 포지션에 2~3명씩을 배치해 경쟁과 동시에 부상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수비라인에는 국가대표급 홍정호를 완전 영입했고, 오반석과 구자룡도 새로 뽑아왔다. 기존 중앙 수비수 김민혁 최보경에 좌우 국가대표 풀백 김진수 이 용 최철순 이주용과 베스트 조합을 맞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북 구단은 그 어느 겨울 보다 선수단 보강에 공을 많이 들였다. 스쿼드가 더 단단하고 두터워져 3팀을 꾸릴 정도가 됐다"고 말한다. 전북 구단은 아직 외국인 선수 쿼터 한 자리를 남겨놓았다.
전북 구단은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31일 귀국했다. 총 4차례 친선경기서 2무2패를 기록했다. 2패 뒤 2무로 차츰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4일 전북 봉동 클럽하우스에서 재소집, 훈련을 이어간다. 12일 '전주성'서 갖는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의 ACL 조별리그 경기가 첫 경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