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류현진과 팀 역대 투수 최고액인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했고, 태너 로아크(3년 2400만달러)와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2년 635만달러)도 영입해 선발진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내야수 트래비스 쇼(1년 400만달러)를 데려와 수비 안정도 꾀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토론토가 리빌딩을 마치고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더구나 류현진을 에이스로 '모셔온' 것을 놓고 토론토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강팀들이 몰려 있다.
토론토가 가장 최근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6년 에이스는 JA 햅이었다. 그는 그해 32경기에서 선발등판해 20승4패 평균자책점 3.18을 올리며 팀을 동부지구 2위로 올려놓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당시 34세였던 햅은 직전 겨울 토론토와 3년 36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었다. 2014년 12월 트레이드로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다가 2015년 시애틀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3.61의 호성적을 거두자 토론토가 1년만에 다시 부른 것이다.
2017년과 이듬해 전반기까지 노장 파워를 이어가던 햅은 2018년 7월말 양키스로 다시 트레이드가 됐다. 선발이 필요했던 양키스는 좌완으로서 제 몫을 하던 햅을 데려와 결국 정규시즌 100승을 따내며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햅은 그해 겨울 FA가 된 뒤에도 양키스와 2년 3400만달러에 재계약하며 가치를 다시 인정받았다.
반면 올해 토론토는 투타에 걸쳐 물음표가 많다. 특히 타선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로데스 주니어 구리어, 캐번 비지오, 대니 잰슨, 빌리 맥키니, 보 비셰트 등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주축이다. 그야말로 '포텐'이 터져야 한다.
이와 관련해 토론토 팬사이트 제이스 저널은 비셰트가 그 중심에 설 것으로 내다봤다. 사이트는 '유능한 젊은 타자들 가운데 비셰트를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 불과 46경기에서 타율 3할1푼1리, 11홈런, 21타점, OPS 0.929를 기록한 그는 풀타임 시즌을 보낸다면 매우 획기적인 성적을 기대해도 된다. 그는 주전 유격수 및 리드오프 히터로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