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미얀마와의 첫경기를 앞두고 '방심 없는' 최선의 경기를 다짐했다.
벨 감독은 2일 제주도 롯데호텔제주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최종예선을 앞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내일 경기 기대돼요. 우리는 준비됐어요"라는 한국말로 답했다.
벨 감독은 객관적으로 유리한 전력과 홈 그라운드 이점에도 방심하지 않았다. "지도자를 오래 하면서 한순간도 상대를 과소 평가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도 그 점을 강조했다. 미얀마, 베트남의 모든 선수를 분석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준비를 하자는 점을 가장 강조했다"며 최선의 플레이를 약속했다.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숙원인 사상 첫 올림픽 진출 목표를 향해 마음을 다잡았다. 심서연, 김혜리 등 WK리그 베테랑들과 강채림, 추효주 등 패기만만한 어린 선수들에 지소연(첼시위민), 이금민(맨시티위민), 장슬기(마드리드 페메니노) 등 해외파들이 가세하며 전력은 극대화됐다.
벨 감독은 "현재 여자대표팀은 새로운 스타일을 만드는 과정"이라면서 "해외파나 새로 소집된 선수들의 능력이 충분해 높은 에너지가 요구되는 새 스타일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믿음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