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에도 일일 5잠+6식, 34세 호날두는 호날두와도 싸운다

2020-01-15 05:00:0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는 축구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20대 못지않은 몸상태를 유지하는 듯 하다. 지난해 유벤투스 데뷔 시즌에서 47경기에 출전해 31골을 넣었고, 올시즌 16골(23경기)을 만들었다.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6시즌 연속골을 낚았다. 비결이 무엇일까.



호날두가 십 대 시절부터 개인운동에 열정을 쏟는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최근 영국 언론에 공개된 그의 일과는 놀라울 따름이다. 부와 명예를 이룬 슈퍼스타가 여전히 치열하게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호날두는 음식 종류부터 취침 자세까지 모든 걸 신경 쓴다. 그는 하루 6끼를 먹는다. 아침은 치즈와 햄, 저지방 요구르트다. 첫 번째 점심은 '마법' 치킨과 샐러드, 두 번째 점심은 연어, 올리브, 달걀, 토마토로 구성된다. 점심과 저녁 사이에는 신선한 과일과 아보카도 토스트 등을 간식으로 먹는다. 첫 번째 저녁은 신선한 황새치와 샐러드, 두 번째 저녁은 스테이크와 오징어를 섭취한다.

호날두는 또한 일반인들처럼 하루에 8시간 수면을 취하지 않고, 하루에 90분씩 5차례 정도 태아 자세로 짧은 잠을 청한다. 레알 마드리드 훈련센터 안에 호날두가 낮잠을 자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었다. 그는 수면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잠들기 전 TV, 휴대전화 등 스크린을 1시간 반 이상 보지 않는 규칙을 꼭 지킨다.

20여년 전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에 의해 '수면 코치'로 선임됐던 수면 전문가 닉 리틀헤일즈는 2017년 9월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끌던 시절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을 방문했다. 훈련장 한쪽에서 구단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훈련을 마친 호날두가 달려와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를 물었다. 내가 시도하는 방식에 관심을 보인 것"이라고 일화를 소개했다.

리틀헤일즈는 "호날두와 함께 일하면서 느낀 건 호날두가 유행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나, 다른 이들의 방식을 베낄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오직 자기 자신에게 맞는 방식인지를 궁금해했다"라고 말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날두는 휴가 중에도 이 일과를 따르고 있다. 적어도 지금까진 '호날두'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처럼 보인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에 공개한 근육질 몸매를 보라.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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