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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아기 침팬지에게 옷을 입히고, 머리를 땋아준 중국의 한 동물원이 논란에 휩싸였다.
소셜미디어에도 유아용 침대에 눕거나 유모차에 앉아서 이른바 '쪽쪽이(공갈젖꼭지)'를 입에 물고 있는 영상이 게시되기도 했다.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치시와 악수를 하거나 팔에 안고 다니는 장면도 있었다.
한 전문가는 침팬지는 털이 빽빽해서 그들에게 옷을 주는 것은 체온 조절 능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무리를 지어 사는 경향이 있는데 이처럼 혼자 지내게 하는 것은 정신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동물원 측은 관람객들에게 소독액을 뿌리고 격일로 치시를 목욕시켜 감염을 예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아직 어려서 체온을 높여주기 위해 옷을 입혔으며 긴 털로 인해 눈이 가려져 땋아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아기 치시가 너무 귀엽다.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동물원에 감사하다", "전문가가 경고했듯이 동물의 정신 건강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예쁜 침팬지가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