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결혼기념일 식당 영수증에 적힌 숫자로 구입한 복권이 약 38억원에 당첨돼 화제다.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페낭의 53세 의사 A는 최근 아내와 결혼기념일 축하 저녁 식사를 한 후 영수증에 적힌 숫자들에 눈길이 갔다.
그는 영수증 일련번호 중 '4486'과 '5704'를 사용해 수동 선택으로 '4D 잭팟 1복권'을 구입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복권 추첨 결과 놀랍게도 이 번호들이 나왔고 그는 총 1177만 링깃(약 38억 4500만원)에 당첨됐다.
그는 당첨금을 수령하는 자리에서 "아내에게 사랑을 보여준 것에 대한 축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를 사랑하면 부자가 될 것'이라는 중국 광둥지방의 속담이 현실화됐다"면서 "멋진 결혼기념일 선물에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상금의 일부를 형제자매에게 선물로 건네고 나머지는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저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