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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유럽의 미인 선발대회 우승자이자 모델이 음주운전 단속 과정에서 달아나던 중 다리에서 추락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더 선 등 외신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각) 밤 '미스 유럽-코소보' 귈러 에르도안(27)이 튀르키예 기레순의 한 고속도로 다리에서 떨어져 숨졌다.
집으로 가던 중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렸는데 그녀의 혈중 알코올수치는 100ml당 1.7이었다.
튀르키예에서는 법적 한도가 100ml당 0.5인 것으로 전해진다.
곤경에 처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그녀는 차에서 내려 인근 고가도로를 향해 달려갔으며 잠시 후 균형을 잃고 다리에서 추락, 약 15m 아래 6차선 고속도로로 떨어졌다. 이후 그녀는 다가오는 차와 부딪히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 이후 그녀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있던 모든 게시물이 삭제됐다.
대신 그녀의 가족은 "우리의 딸, 여동생, 그리고 친구인 귈러 에르도안의 죽음에 관한 거짓 뉴스와 정보를 믿지 말라"며 "그녀는 비극적인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글을 게시판에 남겼다.
경찰은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