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대표원장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이 소아의료 시스템 붕괴에 대응하기 위해 소아응급 환자 및 준중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진료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시범 운영중이다. 4월 중순쯤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원내에서 중환자가 발생할 경우 전원 불가 등의 상황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신속히 응급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중환자실도 별도로 마련했다.
또 정밀의학센터를 신설해 급성기 질환 뿐만 아니라 비만, 고지혈증, 2형 당뇨등 성인병형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들에 대해서도 최종 치료 (last resolution) 가능하도록 하는 소아청소년 건강의 마지막 보루가 되게 한다는 구상이다.
최 병원장은 "고유량 산소치료기(High Flow Oxygen Therapy, HFOT)는 일반적인 산소 공급보다 더 많은 양의 산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환자의 호흡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준중증 및 중증 호흡기질환 전담 치료 장비로 소아 및 청소년 환자의 호흡기 치료에 있어 효과적이며, 폐렴, 천식, RSV 감염 등으로 인한 호흡 곤란 완화에 탁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병원장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소아감염질환의 증가로 소아 감염 대책이 절실한데 특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병원 내 감염의 위험성에 그대로 노출되는 등 문제가 있어 감염 예방과 쾌적한 치료 환경 조성하는 시설 역시 구축했다"고 전했다.
최 병원장은 "전열교환기는 소아 환자의 안전을 위해 바이러스 및 유해 물질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병원 내 공기 감염 위험을 줄이는 공기정화기와는 차원이 다른 효과적인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최용재 병원장은 "소아의료붕괴는 소아청소년 전문의 배출이 어려운 의료 환경으로 인해 정부 당국이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아청소년병원의 소아의료에서 차지하는 역할 증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부의 소아청소년병원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소아의료 정상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