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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가 늘어난 가운데, 내년 치매 환자가 100만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08년 치매역학조사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치매 유병률이 감소한 것인데, 1차 베이비붐(1955∼1963년) 세대가 노년기에 진입해 65세 이상 인구 전체가 많아지면서 치매 환자 수의 비율을 추려내는 유병률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또 65세 이상 노인의 고등학교 졸업 이상 비율이 2017년 24.8%에서 2023년 38.25%로 교육 수준이 높아졌고, 음주와 흡연 습관 등도 점진적으로 개선된 것이 영향을 줬다.
반면 기억력, 언어능력 등 인지기능이 뚜렷하게 저하돼 있으나 일상생활 수행 능력은 보존돼 치매가 아닌 상태인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016년 22.25% 대비 6.17%포인트 증가한 28.42%에 달했다. 경도인지장애의 10∼15%가 치매로 진행되는데, 치매와 경도인지장애 진단 기준 세분화 및 치매 조기 검진이 활성화되면서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2025년 기준 치매 환자 수는 97만명(유병률 9.17%)이고, 100만명을 넘는 시점은 2026년으로 예상됐다. 이후 2044년에 200만명을 넘겨 2059년에 234만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추정됐다.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는 2025년 298만명(유병률 28.12%)으로 300만명에 육박하고, 2033년에는 400만명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