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방한 외래 관광객의 개별 여행 증가 추세에 맞춰, 외국인 개별관광객(FIT)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객 수가 지난해 1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도와 춘천·강릉·속초 3개 시 및 관광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외국인 관광택시는 교통 인프라가 취약하여 접근성이 낮은 관광지를 포함한 맞춤형 관광 상품이다. 기본 관광코스로 전통시장 방문을 필수 포함하며, 한류·미식·관광 명소·지역 축제 등과 연계한 맞춤형 선택 코스를 제공한다. 또한, ITX·KTX 등 주요 철도망 및 시외버스터미널 등 교통 거점과 연계한 택시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관광객들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국적별 이용객을 살펴보면, 중국, 대만,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구미주, 유럽, 중동 등 전 세계 64개국의 외국인 개별관광객이 이용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외국인 관광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강원택시운송사업조합 춘천시지부의 한 기사님은 "외국인 손님들과 소통하며 인사하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 지역의 숨은 맛집과 명소를 소개하면 관광객들이 특히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4년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방한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교통'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관광교통 인프라를 제공하고, 다양한 먹거리·볼거리·즐길 거리를 마련하여 강원특별자치도만의 관광 매력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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