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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미세플라스틱이 항균제 내성을 촉진하는 박테리아의 서식지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폴리스티렌과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을 10㎛~0.05㎜ 미세플라스틱으로 만들고 10일 동안 밀폐 공간에서 대장균을 함께 배양했다. 그리고 2일마다 널리 사용되는 암피실린과 시프로플록사신, 독시사이클린, 스트렙토마이신 등 4가지 항생제를 사용해 대장균을 죽이는 데 필요한 최소량을 측정해 항균제 내성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했다.
연구 결과 미세플라스틱의 크기와 농도에 관계 없이 밀폐 공간에서 함께 배양된 대장균들은 5~10일 이내에 4가지 항생제에 모두 내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같은 박테리아의 항균제 내성은 미세플라스틱이 제거된 후에도 상당히 강하고 안정되게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