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2024년 매출 515조원, 영업이익 30조원 기록

카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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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2 12:07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세계 2위 자동차 그룹인 폭스바겐이 2024년 매출액 3247억 유로(515조3119억원)으로전년(3223억 유로)과 거의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판매 900만대로 전년 940만대 대비 3.5% 감소한 결과다.



전체 매출액은 파이낸셜 서비스 사업의 호조로 인해 전년 대비 소폭 늘었지만 순수 자동차 매출은 2659억 유로(407조7388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91억 유로(30조3145억원)으로 전년도 225억 유로 대비 15%나 감소했다. 이 역시 판매가 감소한 결과다. 영업이익률은 5.9%로 글로벌 대형 자동차 업체의 최소 생존 기준 5%를 겨우 넘겼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폭스바겐그룹은 어려운 경쟁 환경 속에서도 2024년 양호한 재무성과를 달성했다”며 “2025년 역시 내연기관 엔진을 기술적으로 경쟁력 있게 유지하고, 전기차 모델과 소프트웨어에 동시 투자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명확한 성장 및 투자 전략을 통해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감소는 구조조정을 위해 26억 유로에 달하는 특별 보상금이 포함된 고정비용이 증가한 것도 주요 원인이다.구조조정 비용 및 충당금 지급과 같은 영업 외 항목과 평가 효과 등을 조정한 2024년 영업이익률은 6.7%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은 지속적인 높은 투자와 영업이익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예상치를 하회했다. 2024년 4분기에는 운전자본 감소에 힘입어 17억 유로의 견고한 순현금 흐름을 기록했다.



2024년 신차 판매는 900만대로 전년도 940만대 대비 3.5% 감소했다. 남미 시장은 성장했지만 중국에서 20% 이상 판매가 대폭 줄어든 것을 상쇄하지 못했다. 북미 및 유럽 시장의 판매량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서유럽 지역 판매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및 강화에 따른 영향으로 증가했다. 전기차는 약 두 배(+88%), 전체 성장률은 +15%를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룹의 영업이익률도 5.5%에서 6.5%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은 합리적 가격의 e-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차량, 독일 내 배터리 셀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폭스바겐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기술 선도기업으로서 전 세계에 유럽의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사업 부문에서는 올해 투자율이 12~13%에 달하고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은 20억 유로에서 50억 유로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는 향후 투자분과 2024년부터의 구조조정 조치에 따른 현금 유출이 포함된다.



올해 트럼프 정권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무역 제한과 지정학적 긴장의 증가, 경쟁의 심화, 변동성이 큰 원자재와 에너지 및 외환 시장, 그리고 더욱 엄격해진 배출가스 관련 요구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환경에서 도전 과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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