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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순수 전기 SUV ID.4가 올해 연초 폭발적인 판매고를 기록하며 인기 몰이 중이다. 지난 2월 KAIDA 기준, ID.4는 375대가 판매되며 모델 Y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중 베스트셀링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기차로 한정 짓지 않은 전체 연료타입 모델 중 판매 9위를 달성한 기록이다.
ID.4의 인기행진은 국내에 첫 출시된 22년부터 계속되며 꾸준한 고객 수요를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작년에는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약 1/3인 2,613대가 판매, 유럽 브랜드 베스트셀링 전기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5년 2월까지 ID.4는 국내 누적 5295대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최근 전반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줄어든 상황에서 국산 완성차 브랜드나 테슬라를 제외하고, 수입 전기차 중 누적 5천대를 넘긴 모델은 흔치 않아 이 같은 ID.4의 인기는 매우 고무적이다.
이 같은 ID.4의 인기 배경에는 누구나 편안하게 운전하기 쉽고, 이질감 없는 주행질감과 승차감, 동급 대비 풍부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갖추면서도 합리적인 가격까지 뒷받침한다는 것이 주효하다. 여기에 올해 본격 인도되기 시작한 25년 ID.4는 기존 대비 더욱 강력해진 성능으로 돌아와 인기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폭스바겐 ID.4, 초보자도, 여성 운전자도 “운전하기 쉬운 전기차”
폭스바겐 ID.4가 이처럼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데에는 운전하기 쉽고 이질감 없는 주행 감각이 대표적인 이유로 꼽힌다. 이는 ID.4 오너들이 가장 만족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여러 전기차들이 실주행 시 회생제동으로 인한 주행의 이질감과 멀미가 발생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는 반면, ID.4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다르지 않은 자연스러운 주행 감각으로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ID.4 오너들이 꼽는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회전반경이다. ID.4의 최소 회전 반경은 10.2m로 경차와 맞먹는 수준이다. 덕분에 좁은 도로에서 유턴을 하거나, 협소한 골목길을 통과할 때도 부담 없는 주행이 가능하다. 전장 4,585mm, 휠베이스 2,765mm의 당당한 차체 크기와 여유로운 공간을 지녔음에도 이처럼 누구나 운전하기 쉽다는 점은 특히 운전이 미숙한 초보 운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 밖에도 동급 최고 수준의 여유로운 공간을 지녀 다양한 환경에 다재다능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바람이 빚은 듯한 유려하면서도 SUV 고유의 비율과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는 점 등이 여성 운전자들이 ID.4를 선호하는 이유로 꼽힌다.
최고출력 40%최대토크 75% 향상424km 주행거리도 UP!
2025년형 ID.4는 향상된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과 새로운 첨단 사양으로 상품성을 강화했다. 특히 더욱 강력하고 효율적인 드라이브 시스템이 탑재돼 전기차 구매 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주행거리와 성능이 대폭 강화되어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고 있다.
향상된 드라이브 시스템의 탑재로 최고출력 286마력(PS), 최대토크 55.6kg.m에 달하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이는 기존 ID.4 대비 최고출력은 40%, 최대토크는 75% 향상된 수치다. 0-100km/h 가속을 6.7초 만에 마무리하며, 최고속도는 180km/h에 이른다.
주행 거리도 더욱 늘어났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기존 대비 늘어난 복합 424km(도심 451km / 고속 391km)를 인증받았으며, 정부 공인 에너지 소비효율은 복합 4.9km/kWh(도심 5.2km/kWh / 고속 4.5km/kWh)이다. 급속 충전 속도 역시 약 30% 가량 빨라져 약 28분만에 10~80% 충전을 지원한다.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인체공학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더 넓은 화면의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신규 첨단 사양을 탑재하는 등 내실을 다졌다.
‘12.9인치 ”디스커버 맥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넓어진 디스플레이 덕에 조작 편의성이 향상된 것은 물론, 새로운 메뉴 구성을 통해 더욱 직관적인 조작 및 개인화 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더 빨라진 조작 반응성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했다. 또 케이블 연결 없이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앱커넥트 기능이 전 모델 기본 탑재된다.
첨단 보이스 어시스턴트 ‘IDA’도 탑재된다. ‘IDA’는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언어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폭스바겐의 첨단 음성 인식 보조 기능이다. IDA를 통해 운전자는 차량 인포테인먼트의 전화, 라디오, 미디어, 앰비언트 라이트, 에어컨, 주행 모드 등 다양한 기능을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듯이 조작할 수 있다.
전기차 운행에 최적화된 충전 시스템의 개선도 눈에 띈다. 특히 배터리 충전 효율성 증대를 위한 “최적화” 메뉴에서는 배터리 히터 기능을 작동시켜 주변 환경 및 기온에 상관없이 배터리 충전 속도를 최적화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지능형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 :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첨단 주행 보조 기능 ‘IQ.드라이브’ 등 폭스바겐 전기차가 자랑하는 진보한 첨단 사양이 아낌 없이 탑재됐다.
BMW, 테슬라 보다 높은 수입차 최대 수준의 국고보조금, 합리적인 전기 SUV로 소비자 이목 집중
ID.4의 또 다른 인기 요인은 바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있다. 수입 승용 전기차 중 최대 수준인 422만원의 국고 보조금이 책정됐다. 100~200만원대를 지원 받는 타 수입 전기차 모델과 비교 시 실구매가격에 있어 확실한 경쟁 우위를 갖춘다.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 구매 혜택까지 모두 적용 시 ID.4 Pro Lite는 3,887만원대, ID.4 Pro는 4,461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서울 기준, 지방별 상이) 여기에 만약 자녀가 둘이 있는 가정이라면 추가로 100만원을 더 지원 받을 수 있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순수 전기 SUV ‘ID.4’와 함께 새로운 전기 모델 쿠페형 SUV ‘ID.5’를 투입해 본격인 국내 전기차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 올해 폭스바겐코리아는 ID.4와 ID.5를 쌍두마차를 필두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25년형 ID.4와 ID.5 두 전기 SUV 쌍두마차를 시작으로 전기차 시장에서의 파이를 더욱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