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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의 한 남성이 동창의 엄마와 21살의 나이차를 극복, 결혼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시즈오카현 후지시에서 살고 있는 둘은 이사무가 고등학생 시절 처음 만났다.
미도리는 이사무가 다니던 학교의 교사이자 동창생의 엄마였다.
약 10년이 지난 후 이사무는 미도리를 잊지 못해 동창생에게 연락을 했다.
그는 동창생에게 "어머니와 함께 저녁 식사에 초대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후 셋이 함께 만난 자리에서 이사무는 미도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 몰래 고백을 했다.
당시 이혼한 지 얼마 안 된 미도리는 "딸의 동창생인데, 말도 안 돼"라며 단번에 거절했다.
하지만 이사무는 끈질기게 구애를 했고, 둘은 30차례 데이트를 했다.
30번째 데이트에서 이사무는 청혼을 했지만 또다시 거절을 당했다.
그러나 그가 수없이 고백을 했고 결국 미도리는 마음이 흔들렸다.
이를 조심스레 딸에게 말하자 "엄마의 인생"이라며 지지해 주었다.
온갖 난관 속에서 둘은 마침내 지난해 7월 부부가 되었다.
방송에서 진행자가 부부생활에 대해 질문하자 남편 이사무는 "거의 매일 관계를 갖는다"고 말했고 아내 미도리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얼굴을 붉혔다.
네티즌들은 "나이차를 뛰어넘은 사랑", "동창생은 딸이 되어 버렸네", "남자의 부모님은 마음이 무너졌을 것"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