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와 함께' 코레일관광개발, 낭만가득 술례열차 운행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5-02-26 15:34


'전통주와 함께' 코레일관광개발, 낭만가득 술례열차 운행

코레일관광개발이 전통주 체험과 기차여행을 결합한 관광상품 '술례 열차'를 운행한다. '술례열차'는 '술'과 '예'의 의미를 담아, 우리 전통주를 직접 빚고 맛보는 경험과 더불어 술에 깃든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색다른 여행을 제안한다.

코레일관광개발에 따르면 술례열차 상품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거주자들의 기차여행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부산역에서 출발(부전, 신해운대, 기장, 태화강, 경주 경유)해 각 목적지로 향하는 코스로 구성했다. 남도해양열차(S-train)를 타고 경부선~중앙선을 따라 이동하며, 아름다운 경관이창밖으로 펼쳐지는 자연을 감상하는 것도 또 하나의 여행 포인트다.

이용객은 3월 14일 경북 안동·영주·의성과 대구 군위 지역의 대표 양조장 등을 방문해 술 빚기 체험과 시음을 즐기고, 해당 지역의 숨은 명소를 둘러보며 하루를 꽉 채운 알찬 당일치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술례열차와 함께 즐기는 '안동 당일: 도산서원·전통주 체험· 안동구시장 상품'을 이용하면, 전통 방식으로 빚어진 안동소주의 제조 과정을 체험하고, 직접 만든 술을 시음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로 불리는 안동의 대표 관광지인 도산서원과 안동구시장을 방문해 자연경관과 전통시장을 감상할 수 있다. '영주! 부석사&발효체험학교 당일 여행'에서는 영주의 청정 자연 속에서 누룩을 활용한 막걸리 빚기 체험이 진행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부석사와 영주번개시장을 방문해 고즈넉한 사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자연 그리고 예술이 어우러진 군위 돌담마을&사유원 당일 여행'은 돌담과 고택이 잘 보존된 군위 돌담마을에서 전통 막걸리를 직접 만들어 보고, 아름다운 조경 작품이 가득한 '사유원'을 관람한 후 군위 전통시장 관광 등으로 구성됐다.

'전통과 예술이 어우러진 의성 당일 여행'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 지역특성화 사업공유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의성군의 '술래길의 시작, 웰컴센터 쌀롱' 사업을 연계해 '의성군 전통주 상품 패키지'가 제공한다. 초보자들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전통주 빚기 체험이 진행된다. 의성의 대표 명소인 안계 미술관과 고운사도 방문해 문화와 힐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술례열차 상품 가격은 1인 기준 9만 7000원부터 16만 4000원까지 다양하게 구성됐으며 왕복 열차비, 연계 차량비, 전통주 체험료, 관광지 입장료, 현지 식사(일부 상품만 해당) 등을 포함하고 있따. 양조장 투어가 아니라, 전통주를 만들면서 전통주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향후 정기 출발도 검토중이다.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는 "경북 안동·영주·의성과 대구 군위에서 전통주를 직접 만들고, 관광지도 들러 보는 특별한 기차여행을 기획했다"며 "단순한 시음이 아니라 직접 빚고, 배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므로 전통주에 관심 있는 부·울·경 지역 분들에게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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