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요로결석은 신장과 방광, 요로 계통에 결석(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가장 큰 증상이다.
강동성심병원 비뇨의학과 채한규 교수는 "반복된 결석 배출 작업은 주변 조직을 손상시켜 통증과 출혈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진이 매우 섬세하게 수술해야 한다"며 "결석을 배출하는 데 평균 1~2시간이 소요되고 결석의 크기가 크면 2회 이상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환자와 의료진 모두 피로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흡입형 요관내시경 수술은 결석을 파쇄한 후 결석 조각을 청소기처럼 바로 흡입해 배출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을 절반 이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에 기존 요관내시경 수술보다 통증과 감염 위험이 적어 합병증이 낮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장 큰 특징은 아주 작은 미세 결석도 남김 없이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률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신장 결석의 경우 흡입형 내시경 사용 시 절개 없이 결석 제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2㎝ 이상의 큰 신장 결석은 피부를 절개하고 내시경을 삽입하는 경피적 신절석술을 시행하나 흡입형은 내시경으로만도 수술이 가능한 것. 또한 신장 결석 수술 시 다량의 생리식염수가 신장 내압을 증가시켜 통증과 감염합병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은데 흡입형은 결석과 함께 생리식염수도 실시간으로 흡입해 신장내압으로 인한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채한규 교수는 "큰 신장 결석도 흡입형 요관내시경 수술을 통해 절개 없이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어 환자 회복이 빠른 편이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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