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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남성이 체중 감량을 위해 팔굽혀펴기와 줄넘기를 했다가 폐에 구멍이 생기는 기흉 진단을 받았다.
오랜만에 운동을 해서 근육통이 생긴 것이라고 여긴 그는 점점 통증이 심해지고 숨쉬기가 힘들어지자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자발성 기흉'이었다.
기흉은 자발성 기흉과 외상성 기흉으로 구분된다.
자발성 기흉에는 일차성 기흉과 이차성 기흉이 있는데 일차성 기흉은 건강한 사람에게 발생하며, 폐의 가장 윗부분 흉막에 있는 작은 공기주머니에 의해 발생한다. 일차성 기흉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환자 대부분이 키가 크고 말랐으며 흡연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차성 기흉은 원래 결핵, 악성 종양, 폐섬유증, 만성 폐쇄성 폐 질환, 폐기종 등의 폐 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에게 발생한다.
외상성 기흉은 교통사고나 뾰족한 물건에 찔린 상처 등으로 인해 가슴이 다쳐 폐 실질이 손상되어 발생한다.
기흉의 증상으로는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이 대표적이다.
환자 A는 다행히 적기에 치료를 받아 치명적인 상황은 피했다.
A를 치료한 의료진은 "폐는 운동 수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도한 긴장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갑작스럽게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하면 호흡이 빠르고 깊어지면서 폐의 압력과 혈액량이 증가하는데 이로 인해 모세혈관이 파열돼 폐가 손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단적이거나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은 피하라"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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