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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홍삼원이 지난해 단일 브랜드로 연 매출 1032억원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홍삼원은 1988년 출시된 건강음료다. 현재는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 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정관장에 따르면 홍삼원은 출시 36년만에 국내 477억원, 해외 55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를 얻었다. 카페인 없는 건강한 에너지 드링크라는 점이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정관장은 분석했다.
정관장 '홍삼원'은 한국 8종, 해외 26종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한국 홍삼을 '고려삼'으로 지칭하는 중국에서는 7종으로 가장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는데, 부동의 중국 경제 1위 지역인 광동성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다. 남아시아에서는 2018년부터 할랄 인증을 받은 '홍삼원'을 수출 중이다. 작년 6월부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내 H&B(Health & Beauty) 스토어 가디언(Guardian)과 왓슨스(Watsons)에 입점해 적극적으로 유통망을 확장 중에 있다. 본에서는 주로 40대 여성들이 피로 관리를 위해 홍삼 함량이 높은 '홍삼원 플러스'를 많이 구매한다. 현지 소비자 조사 결과, 맛과 향이 좋을 뿐만 아니라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집계한 전 세계 '허브 건강보조식품' 소매시장 글로벌 1위 브랜드 정관장의 건강 음료이기 때문에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에서 '홍삼원'은 프리미엄 에너지 음료로 주로 30대 남성들이 구입한다. 2015년 코스트코 첫 입점 후 현재 약 140개 매장에서 판매되며, 남부와 중동부 지역에서 인기가 많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을 선보이고, K-건강음료를 대표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