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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뇌소혈관질환과 인지 저하의 관계를 규명했다.
뇌소혈관질환은 뇌의 작은 혈관들이 손상되거나 막히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 기능을 서서히 저하시킬 수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흡연, 수면무호흡증 등이 있다. 대혈관질환이 급성적인 뇌졸중이나 출혈을 유발하는 것과 달리, 뇌소혈관질환은 초기 단계에서 증상이 미미하거나 모호하게 나타날 수 있다. 손 떨림, 걸음걸이의 느려짐, 언어 장애, 한쪽 입가나 손발의 마비 등의 증상이 미세하게 보인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소혈관질환을 방치할 경우, 치매나 보행 장애와 같은 더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특히 45세 이상이거나 고혈압,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정기적인 뇌 건강 점검과 정밀 검사를 통해 뇌소혈관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치료 및 생활 습관 개선을 하면 뇌졸중, 인지 저하, 치매와 같은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는 것을 늦출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주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의학 저널인 '란셋(The Lancet)'의 자매지인 '란셋 지역 건강-서태평양(The Lancet Regional Health-Western Pacific)' 2025년 2월호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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