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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장수를 하면서도 노인들의 치매 증상이 거의 없는 지역의 건강 비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장수 마을이면서 치매 발병률은 매우 낮다.
뷰트너는 "65세 이상 주민들 가운데 매우 가벼운 치매 환자는 단 3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뷰트너는 주민들의 식생활에 주목했다.
그는 "주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한다"며 "특히 과일, 채소, 통곡물, 콩, 콩류, 올리브오일, 적당량의 적포도주를 자주 먹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100여 가지의 채집한 야생 채소와 겨자, 치커리, 회향(미나리과 식물) 등의 밭에서 키운 채소를 정기적으로 먹는다"면서 "자연에서 채집한 채소에는 적포도주보다 동맥을 청소하는 항산화제가 10배나 많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민들은 허브차와 커피를 즐겨 마신다.
"주민들은 매일 허브차를 마시고 있다"고 한 댄 뷰트너는 "집 주변, 정원, 야생에서 자란 허브로 차를 직접 만드는데 종류는 오레가노, 민들레, 세이지, 로즈마리 등이 있다"고 말했다.
2023년 연구에 따르면 차를 마시는 것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치매의 위험을 29% 줄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뷰트너는 주민들이 커피 애호가라고 밝혔다.
2010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중년에 매일 3~5잔의 커피를 섭취하면 노년의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6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 공개된 연구에서는 매일 커피 2~3잔과 차 2~3잔을 함께 마신 사람들은 둘 다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뇌졸중과 치매의 위험이 30% 더 낮았다.
충분한 사회적 활동과 자연스러운 형태의 운동도 주민들의 건강한 노년 비결이다.
뷰트너는 "섬 자체가 오르막이 있는 산악 마을이기 때문에 식료품점에 가려면 약간의 운동을 해야 한다"며 "정원을 가꾸고 이웃을 방문하는 등 노인들의 자연스러운 활동도 운동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