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형제와 쌍둥이 자매 같은 날 약혼…"가족들도 헷갈릴 듯"

장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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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7 08:59


쌍둥이 형제와 쌍둥이 자매 같은 날 약혼…"가족들도 헷갈릴 듯"
사진출처=더우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쌍둥이 형제와 쌍둥이 자매가 같은 날 약혼해 화제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사는 22세 쌍둥이 형제와 후난성에서 살고 있는 18세 쌍둥이 자매는 지난 5일 후난성에서 약혼식을 진행했다.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 해당 영상이 게시됐는데 4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청할 만큼 화제를 얻고 있다.

이 영상은 쌍둥이 형제의 사촌이자 쌍둥이 자매의 대모인 리우라는 이름의 커플 중매인이 올렸다.

리우는 지난해 2월 이들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쌍둥이 언니가 쌍둥이 형과 먼저 사귀기 시작했고, 여동생과 남동생도 연인이 되었다.

리우는 "두 커플이 이어진 것은 운명이다"며 "한 쌍의 쌍둥이가 사랑에 빠져 다른 한 쌍의 쌍둥이와 결혼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라고 전했다.

두 가족 모두 중매에 만족했지만, 쌍둥이 자매의 부모는 "두 딸이 동시에 결혼하면 아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커플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자매들이 아직 중국에서 여성이 결혼할 수 있는 법적 연령인 20세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두 커플이 같이 있으면 가족들이 헷갈리겠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 사랑이 무엇인지 알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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