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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공기 중 상대 습도가 폐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 장기적으로 높은 습도에 노출된 경우 노력성 폐활량(숨을 최대한 깊게 들이마셨다가 힘껏 내쉬게 해서 공기의 양을 측정하는 검사)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14일 미만의 단기적인 높은 습도는 폐 기능의 일부 지표(1초 강제호기량/노력성 폐활량 비율)를 감소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높은 습도가 장기적으로 폐 조직을 보호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폐 기능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윤희영 교수는 "대기 습도는 호흡기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질병과 증상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를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며 "적절한 습도 유지가 폐 기능과 호흡기 증상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겨울철에는 가습기를 활용해 습도를 유지하고, 여름철에는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윤희영 교수팀의 '습도와 호흡기 건강의 연관성: 2016-2018 대한민국 국민건강영양조사(Association between humidity and respiratory health: the 2016-2018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논문은 Respir Res 저널에 2024년 12월에 게재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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