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지난해 매출 1조 돌파 "일본 '성장', 중국 '회복' 영향"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5-02-12 17:45


파라다이스가 일본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중국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세에 힘입어 창립 이래 최초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12일 파라다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721억원, 당기순이익은 1043억원으로 가각ㄱ 저년ㄴ 대비 7.8%, 30%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카지노 부문과 복합리조트의 수익성 개선, 비용 효율화 전략이 주효하여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VIP 마케팅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

부문별로 보면 파라다이스 4개 카지노의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8188억 원을 기록했으며, 일본 VIP 고객과 매스(Mass) 드랍액은 각각 2조 8977억 원, 1조 4452억 원으로 집계됐다. 리조트 부문은 관광 수요 회복과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매출 2488억 원,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파라다이스시티)는 세가사미홀딩스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견고한 성장 흐름을 유지하며 매출 5393억원, 영업이익 74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각각 20%, 33% 증가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출범 이래최대 실적이다.

파라다이스는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일본·중국 VIP 대상 디너쇼, 현지 맞춤형 마케팅, 김포국제공항 카지노 VIP 라운지 운영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영종도 카지노 클러스터화에 맞춰 파라다이스시티의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고, 해외 마케팅을 정교화하며 외국인 대상 K-컬처 수요를 반영해 글로벌 고객층도 적극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여 실적 성장을 이뤘으며, 매스 고객층의 안정적인 증가세가 실적 신기록 경신에

크게 기여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외에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신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해 VIP 고객 저변을 더욱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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