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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7조9406억원, 영업이익 1조823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9%, 4%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4388억원이다. 별도 기준은 매출은 12조 7741억원, 영업이익 1조 5232억원으로 각각 1.5%, 4.6% 늘었다. SKB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13.7% 증가한 4조 4111억원, 3517억원을 기록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B2B 사업의 증가가 주효했다.
SK텔레콤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람다와 함께 협력해 가산 AI데이터센터를 오픈했고, 'SK텔레콤 GPUaaS(GPU-as-a-Service)'를 선보이는 등 AI 인프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펭귄 솔루션스와는 AI DC 글로벌 확장, 공동 R&D 및 상용화, 차세대 메모리 어플라이언스(appliance) 개발 등 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텔코 에지 AI는 차세대 인프라 구조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SKT가 관련 기술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통신'과 'AI'를 두 축으로 하는 7대 사업부로 조직을 재편했으며, 이 중 AIX사업부, AI DC사업부, 에이닷사업부,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사업부는 AI사업의 실행력을 높여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AI DC 매출은 가산 DC 등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 등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대비 13.1% 상승한 3974억의 매출을 올렸다.
PAA(Personal AI Agent) 영역은 국내 향 '에이닷(A.)'과 글로벌 향 '에스터(A*, Aster)' 투 트랙 전략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에이닷은 지난해 멀티 LLM 에이전트 기능과 PC 버전을 새롭게 선보이고, T전화에 AI 전화 기능을 강화한 '에이닷 전화'를 출시하는 등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통해 전화부터 LLM 검색까지 AI 개인서비스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에이닷 누적 가입자 수는 2024년 말 기준 전년 대비 160% 성장한 8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SK AI 서밋'에서 최초 공개한 글로벌 개인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는 올해 CES 2025에서 완결적 일상 관리의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며 상반기 중 미국 베타 서비스 개시에 나설 계획이다.
김양섭 SK텔레콤 CFO는 "지난해는 통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도전과 혁신으로 AI 시대를 개척해, 기업가치를 보다 견고히 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