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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4명의 애인과 함께 살기 위해 백혈병 투병 중인 아내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태국 남성이 비난을 받고 있다.
당시 B는 연로한 어머니를 돌봐야 했기 때문에 A와 따로 살아야 했다.
그동안 남편 A는 다른 여성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그는 2015년부터 이미 여러 명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있었다.
B가 조사한 결과, 사라부리 지방 출신의 여성은 2015년부터 A와 군 숙소에서 동거 중이었다.
A는 또한 2019년 만난 프라찐부리 출신의 여성과도 동거를 했는데, 그녀는 선천성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2019년 말 만난 아유타야 출신의 여성과도 함께 살았는데,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A는 아내의 명의를 도용해 대출을 받기까지 했다.
네 번째 여성은 노골적으로 A와 B의 이혼을 압박했다.
그녀는 종종 소셜 미디어에 A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헤어지라고 연락을 하기도 했다.
이들 여성들의 생활비는 남편인 A가 대부분 지원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아내 B는 백혈병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식당에서 접시를 닦으며 생계를 유지했다.
B는 남편의 불륜을 용서할테니 돌아와달라고 호소했지만 결국 A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B의 친정엄마 장례식이 끝난 지 5일 후였다.
그녀는 이를 민간사회단체에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 다만 여전히 남편을 사랑하고 있어 이혼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