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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커피는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설탕을 첨가할 경우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 블랙커피를 매일 한 잔씩 마신 경우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약 10%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나 생크림을 넣었을 때에도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
반면 설탕 또는 인공감미료를 추가하면 예방 효과는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커피에서 발견되는 카페인과 식물 화합물은 제2형 당뇨병과 관련된 체내 염증을 줄일 수 있다.
연구를 이끈 마티아스 헨 박사는 "커피를 마시는 것은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설탕이나 감미료를 첨가하면 이러한 이점이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하루 네 잔 이상의 커피를 섭취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커피를 드물게 마시는 사람들보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또한 하루에 커피를 세 잔씩 마시거나 카페인을 200~300㎎씩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과 관상동맥 심장질환, 뇌졸중 등 심장대사 질환 중에 두 가지 이상의 질환이 함께 발생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