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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코리아가 2025년 상반기 출시할 레서스 LX600은 최고급 대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는 모델이다.
강인한 외형과 고급스러운 실내로 이미 북미에서 호평을 받은 LX600은 트윈터보 V6 엔진을 기반으로 뛰어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네 바퀴굴림 시스템을 통해 정통 오프로더로서의 면모도 갖췄다. 도로 위에서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상대적으로 BMW X7과 같은 경쟁 모델보다는 핸들링이 다소 둔한 편이다.
이는 렉서스가 LX를 편안한 크루징에 최적화했기 때문이다. 퀼팅 가죽 시트, 가죽 대시보드, 우드 트림이 어우러진 인테리어는 그 목적에 부합하는 고급스러움을 선사한다.
렉서스는 2925년형 LX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인 LX700h를 추가하며 비(非)하이브리드 모델에도 몇 가지 사양을 업그레이드했다. 전 모델에 긴급 조향 보조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차량 감지 시스템 등 향상된 안전 기술이 기본 적용된다. 또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전 트림기본으로 제공된다.
특히 옵션으로 제공되던 마사지 시트는 강도와 마사지 부위를 조절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한편 기존 베이스 트림이 삭제되면서 프리미엄, F 스포츠, 럭셔리, 울트라 럭셔리 네 가지 트림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울트라 럭셔리 트림에는 무선 충전 패드가 기본 탑재된다.
2025년형 렉서스 LX600의 가격은 10만6850달러(약 1억5526만원)부터 시작해 11만5850달러(약 1억6833만원)까지 옵션에 따라 달라진다.가성비를 고려하면 럭셔리 트림이 가장 합리적이다.
10만달러를 넘는 SUV에서 ‘가성비’라는 개념이 상대적이지만 세미 아닐린 가죽 시트, 마크 레빈슨 오디오 시스템, 22인치 휠이 포함돼충분한 가치를 제공한다. 최고급 트림인 울트라 럭셔리 모델은 실내 좌석이 네 개로 제한되므로 7인승을 원한다면 다른 트림을 선택해야 한다.
LX600에는 트윈터보 3.4L V6 엔진이 탑재되어 409마력과 66.3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10단 자동변속기와 4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장착된다.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해 저속 기어와 중앙 차동잠금장치가 적용됐지만 고정식 사이드 스텝이 험로 주행에서는 다소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LX600 모델은 안락한 승차감을 유지한다. 높은 차체 구조로 인해 코너에서 다소 기우는 느낌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F 스포츠 트림은 더 단단한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그만큼 승차감은 다소 하드한 편이다.
럭셔리 SUV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고 속도가 아닐 수도 있지만 LX600은 제로백가속을 6.1초 만에 주파한다. 이는 대부분의 운전자에게 충분한 성능이다.
최대 견인 능력은 약 3628kg로 상당한 수준이다. 연비는 도심 7.2km/L, 고속도로 9.4km/L로 이전 세대보다 개선됐다. 고속도로 연비 테스트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LX600의 실내는 ‘럭셔리’ 그 자체다. 넓은 센터 콘솔이 앞좌석 사이를 나누며 퀼팅 가죽 시트, 가죽 대시보드, 우드 트림, 스모크드 크롬 장식 등이 조화를 이룬다. 앞좌석은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최고급 시트를 제공하며 대부분의 트림에서 3열까지 최대 7인승 구성이 가능하다.
반면 울트라 럭셔리 모델은 4인승 구성으로 2열에 독립 리클라이닝 체어와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무선 충전 기능이 포함된다. 이는 쇼퍼 드리븐 콘셉트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며 3열 좌석이 제거된다.
LX600은 강력한 성능과 고급스러운 실내를 갖춘 플래그십 SUV로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주행 성능이 특징이다. 여기에 최첨단 안전 사양과 편의 기술이 대거 탑재되면서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된 렉서스만의 정숙성과 승차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럭셔리와 울트라 럭셔리 트림에서는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마사지 시트 등 더욱 세련된 사양을 누릴 수 있어편안함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형 LX600은 전통적인 고급 SUV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최신 기술을 접목해렉서스가 추구하는 ‘궁극의 럭셔리 SUV’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억원대 후반이 예상된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