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지난해 사망자 수가 출생아보다 약 3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적으로 점령된 도네츠크, 헤르손, 자포리자 주에 대한 수치는 오류 가능성이 높으며 러시아에 점령된 루한스크주와 크림반도의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았다.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은 러시아군과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고 있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로 5만 3268명이 숨졌다.
2024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17만 6679명인데 러시아 침공 이전인 2021년과 비교하면 9만 7093명(35.5%) 감소한 수치다.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곳은 키이우시로 1만 9706명이고, 이어 서부 리비우주 1만 5642명, 인구가 밀집된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1만 4029명 등의 순이었다.
러시아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는 헤르손주에서는 지난해 434명이 태어나 가장 적은 출생아 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인구는 1990년대 초반 5000만명 이상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4년 1월에는 약 3700만명대로 줄었다. 유엔은 우크라이나 인구가 2100년엔 1530만명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