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한파가 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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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의 유전체 기반 경주마 선발-교배 프로그램인 K-Nicks(케이닉스)를 통해 선발한 '빅스'의 자마. 2021년 데뷔 후 불과 1년 반 만에 1등급까지 승급했으며, 작년 2월 세계일보배(L, 1200m)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형제마들 중 단연 돋보이는 성적을 냈다. 하지만 세계일보배 이후로는 예전만큼의 기세를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 작년 10월 1등급 경주에서 '라온포레스트'에게 ¾마신 차로 우승을 내줬는데, 이번 경주에도 '라온포레스트'가 함께 출전한다. 빅스고가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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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인디'의 손자마이자 '테이크차지인디'의 자마로 혈통적 기대치가 높다. 520㎏ 전후의 탄탄한 체구와 그에 걸맞은 파워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주력을 보여주며 큰 어려움 없이 1등급까지 올랐으나, 노련한 1등급 경주마들 사이에서는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한 탓인지 주춤하고 있다. 작년 대통령배(G1, 2000m)에 출전해서 15두 중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아쉬운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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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짱 (수, 미국 4세, 레이팅 83, 마주 조병태, 조교사 서홍수, 승률 50%, 연승률 75%)
출전마들 중 가장 어리다. 작년 6월부터 10월까지 휴양기간을 보내느라 출전경험이 총 8회뿐이지만 그중 4회가 1400m였다. 3회는 우승, 나머지 1회는 2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도 선전을 기대해볼 만. 휴양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최저성적이 4위였으나 작년 12월 복귀 후 처음으로 출전한 1등급 경주에서 10두 중 5위를 기록했다. 출발이 늦었고 코너를 돌며 외곽에서 무리하게 속도를 낸 탓에 후반 탄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주에서는 예전의 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