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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전국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통해 A4용지 148억장 분량의 고객 개인정보 데이터를 삭제했다고 5일 밝혔다. 고객이 중고폰 거래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개인정보 유출이 꼽히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중고폰 시장 형성에 앞장서고 있는 셈이다.
U+진단센터에서 약 9개월 동안 삭제한 고객의 불필요한 개인정보 데이터는 207.5TB에 달한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A4 한 장이 약 15KB인 점을 미루어보면 207.5TB는 약 148억 5342만장의 분량이다.
U+진단센터를 통해 안전하게 거래된 중고폰은 환경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객의 개인정보 데이터를 삭제하고 단말기를 재사용하면서 약 137kg의 전자기기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았고, 이를 통해 총 34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