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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자니아, 어른이 겨냥 체험 이벤트 '키즈아니야' 인기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5-02-04 17:00


키자니아, 어른이 겨냥 체험 이벤트 '키즈아니야' 인기

키자니아 서울의 '키즈(Kids)아니야'가 인기를 끌고 있다. 키즈아니야는 만 18세 성인을 대상으로 한 직업 체험 이벤트다.

4일 키지니아에 따르면 키즈아니야는 2023년 12월 1일 첫 시즌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시즌 6까지 진행됐다. 티켓 오픈 3일 만에 매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총 누적 입장객 수는 2700명을 달성했다. 키즈아니야를 위해 방문한 고객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 키자니아를 실제로 이용했던 고객들이었다.

어른들을 위한 이색적인 이벤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키즈아니야 처음 기획 당시 유행한 '네버랜드 신드롬'이라는 현상이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게 키자니아의 분석이다. '네버랜드 신드롬'은 성인들이 어린 시절의 순수함이나 자유로움을 유지하려는 강한 욕구를 가진 상태를 의미한다. 사회적 변화, 경제 불황,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정성이 결합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순수하고 행복했던 시절을 그리워하게 된 것이다.

이색적인 이벤트는 단순히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그때의 정서적 행복감을 다시 찾고자 하는 욕구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마켓 리서치 기업 입소스가 발표한 '입소스 마켓 트렌드 2025'에 따르면 2025년 트렌드로 '나의 발견'이라는 키워드가 주목받고 있다. MZ 세대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에서 즐기고, '진짜 나다움'을 찾아가려는 노력의 하나로 자신을 적극적으로 돌보고 탐구하는 데 관심을 기울있다는 얘기다. 키자니아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키즈아니야 시즌 7을 선보인다. 만 18세 이상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오후 3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4시간 동안 다양한 직업 체험 및 이벤트에 참여해 볼 수 있다.

키자니아 관계자는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며 방문하고 싶은 어른들을 위해 지속적인 이벤트 유치하여 모든 'KZ세대'가 즐길 수 있는 키자니아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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